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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100

Cover Story ERICA 본관에 연말을 알리는 찬란한 빛이 내려 앉았습니다. 올 한 해 ERICA는 혁신과 성장, 끝없는 도전으로 달려왔습니다. 그 모든 성과는 온 힘을 다해 달려온 대학 구성원의 노력이 빚은 값진 결실입니다. 100권의 HY ERICA에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 대학 구성원의 모습, 그 노력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비전의 사람이 모인 이곳, ERICA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K-방산은 2022년 3분기 기준 130억 달러 수출 성적을 달성하며 연간 최고 기록을 훌쩍 넘었다. 국내 대표 수출 효자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진입을 목표로 첨단 기술력 제고를 위해 경쟁을 앞다투는 이때. LIG넥스원과 ERICA가 합심해 계약학과를 개설했다. ERICA 최초의 대학원 계약학과다.

K-방산의 첨단화를 앞당길 신 인재를 육성한다

LIG넥스원은 첨단 기술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대표적인 방 산기업이다. LIG넥스원과 ERICA의 계약학과 신설은 오랜 시 간 형성해온 산학협력의 연장선에 있다.

“올해 국내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대학원 계약학과가 활발히 추진됐어요. 대부분 반도체 분야 인력 양성에 초점을 두고 있 지만 반도체 못지않게 첨단 방위산업 역시 미래 핵심 분야입니 다. ERICA와 LIG넥스원이 그간 구축해온 산학협력이 연결고 리가 되어 계약학과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중국과 대만의 긴장감 고조. 대외적 상황을 미루어 볼 때 우리나라의 방위산업 핵심 인재 육성은 장기적으로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지능정보융합 공학과 수중음향/표적추적제어전공 최지웅 교수는 내다봤다.

“방위산업은 단기적인 문제가 아니라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바 라보아야 합니다.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나라를 지킬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추어야 하고, 그 힘을 키우는 데 가장 중 요한 게 방산 핵심 인재 양성입니다.”

방산기업으로서도 소프트웨어 핵심 인재 확보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다양한 첨단 분야의 기술력을 갖춘 인재는 곧 방산분야의 미래요, 자원이다. 기업 차원에서 특화된 인재를 찾기에 어려움이 따르지만 일반 학과 과정을 통해 맞춤 인재를 양성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러한 까닭에 지능정보융합공학과의 개설은 꼭 필요하다고 최지웅 교수는 설명했다.

“ERICA는 기업과 기술 교류, 인재 양성 두 가지에 초점을 두고 산학연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두 가지 방향에 맞춰 과제와 세미나 활동도 잘 진행되고 있지만 학생 육성과는 서로 분리되어 있었죠. 이 두 가지를 밀접하게 협력시키기 위해서는 기업에서 필요한 인재를 키워야 합니다.

개개인의 성장을 통해 먼 미래를 도모하는 LIG넥스원과 함께 할 인재들의 지원을 기다립니다.

이승영 CTO LIG넥스원

방위산업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축소한 또 하나의 작은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다양한 경험으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죠. LIG넥스원은 하이테크 분야와 융합해 나아갈 비전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회사 구성원의 개개인의 성장을 지향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죠. 구성원의 성장이 기업의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육성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우리 기업은 장기적으로 ERICA와 함께 재직자 교육 및 학사 대상의 부트캠프를 통해 방산기업 취업에 가산 요소를 만들며 미래를 도모해 나갈 예정입니다.

석사 신입생을 맞이할 준비는 이미 끝났다

현장 요구치 이상의 능력을 학생에게 배양하기 위해 ERICA 첨단 분야 정예 교수진이 동참했다. 각 분야를 대표하고 활발한 연구를 수행하는 젊은 교수진 중심의 라인업은 학과 경쟁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LIG넥스원도 이러한 교수진 참여에 고마움을 전했다. 지능정보융합공학과 해양공학전공 신성원 교수는 “여러 분야 교수님의 수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를 접하면서 자신의 방향을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이 학생에게 큰 장점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분야에 대한 관심을 통해 자신의 영역을 확장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넓게 개설된 관심 분야에 따라 지도교수를 선택해 보다 깊이 있는 연구에 참여할 수 있어 학생 개개인의 전문성 함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능정보융합공학과는 국가 미래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큰 비전이 있다. 이러한 비전에 충분한 공감대를 가지고 학업에 몰두해야 학생 스스로에게도 발전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안목을 가지고 장기적인 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하나 현실적인 면에서 학생으로선 부담을 느낄 여지가 있다.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 학과 교수진들과 LIG넥스원은 지원 학생들이 본 과정을 마치기까지 온전히 학업에 몰두할 수 있는 제반 확충에 큰 힘을 기울였다.

“우선 학생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 중엔 등록금이라거나 생활비 등이 있을 텐데, LIG넥스원에서 입학금과 등록금 전액을 지원해 학생의 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교수님마다 갖고 계신 연구과제에 참여하면 인건비가 지급되니 학생들의 생활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지능정보융합공학과 정보보안전공 서승현 교수는 방위산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작년에 비해 올해 월등히 높아졌다는 것을 체감했다. 관련 분야로의 취업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이번 계약학과 개설은 분명한 실효성을 나타낼 기회가 될 것이다

지능정보융합공학과 교수진

분야 성함
수중음향/표적추적제어 최지웅 교수
소프트웨어공학 Scott Lee 교수
레이더통학/무선통신 남해운 교수
고출력 레이저 김지원 교수
무선/이동통신 조성현 교수
정보보안 서승현 교수
해양공학 신성원 교수
인공지능/영상신호처리 고현석 교수
로봇공학 김완수 교수
사이버보안 이연준 교수
인공지능 정우환 교수

지능정보융합공학과 진학 혜택

  • 석사과정 중 입학금 및 등록금 전액 지원
  • 입학과 동시에 우리나라 최고 방위산업체 LIG넥스원 입사 보장
  • 학위과정 중 생활비 일부 지원 가능
  • 한양대 ERICA 첨단 분야 최우수 11명의 교수 중 원하는 분야 지도교수 선정 가능
(좌측부터) 김완수 교수, 신성원 교수, 최지웅 교수, 서승현 교수

가치를 따라 선택할 줄 아는, 능동적인 인재가 모이길

“물질보다 가치를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능동적으로 연구할 수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통해 세상에 기여하는 것에 포커싱된 친구들을 뽑고 싶어요.”

신성원 교수는 학생들이 이번 계약학과 과정에 지원하기 전, LIG넥스원이 가진 방향과 자신의 비전이 부합하는지를 판단하고 자신의 연구로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생각해 보기를 권했다. 이번 석사과정 모집은 대학원 진학의 의미를 넘어 한 기업으로 채용을 연결하는 과정이다. 성적과 학업 성과도 중요하겠지만 기업과 국가, 미래에 기여할 재목이 발굴되어야 할 터다. 서승현 교수는 학생들의 선발에 있어 성적보다 우선되는 덕목이 있음을 강조했다.

“그동안 연구실에서 성과가 좋았던 학생들은 대부분 성적이 매우 우수한 친구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딪쳤던 어려움을 잘 견디고 책임감이 강한 학생이었던 것 같아요. 처음은 부족할 수 있지만 자신이 맡은 것에 대해 묵묵히 실천해 나가는 학생들이 결국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책임감과 협업 과정에서의 배려심, 원활한 의사소통은 연구의 능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 무엇보다 LIG넥스원으로 진출하게 되었을 때를 고려해 해당 분야에 있어 얼마나 진심인지에 대해 학생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한다. 지능정보융합공학과 로봇공학전공 김완수 교수는 “수동적인 연구가 아닌 본인이 정말 하고 싶은 연구를 수행하려는 적극성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연구자의 마인드 셋을 강조했다. 최지웅 교수 역시 창의적인 마인드와 능동적인 자세를 학생들에게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기업 환경이 요구하는 인재로서 자신을 완성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는 가장 밑바탕이 되어야 할 중요한 자질일 것이다.

“소위 말해 놀 줄 아는 학생들을 뽑고 싶어요. 이러한 친구들은 창의적이고 다양한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융합적이고 포용력이 있거든요. 동시에 관심 분야에 꽂혀 깊이 파고들어 본 학생이 자신의 분야에 그만큼 열정과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죠.”

오랜 역사 속 방위산업은 군사력 강화 이상의 의미로 사회의 진보와 발전을 앞당겨왔다. ERICA 지능정보융합공학과가 수행할 첨단 방산기술 연구는 훗날 기업 차원을 넘어 사회의 변화를 불러올 파급력과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꿈꾸는 학생들이 곧 미래를 주도하는 리더로 자리 잡을 것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