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SC 버튼을 누르면, 전체 메뉴 보기 창이 닫히며, ESC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전체 메뉴 보기 메뉴 내에서만 포커스가 반복됩니다.

Contents

Vol. 100

Cover Story ERICA 본관에 연말을 알리는 찬란한 빛이 내려 앉았습니다. 올 한 해 ERICA는 혁신과 성장, 끝없는 도전으로 달려왔습니다. 그 모든 성과는 온 힘을 다해 달려온 대학 구성원의 노력이 빚은 값진 결실입니다. 100권의 HY ERICA에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 대학 구성원의 모습, 그 노력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비전의 사람이 모인 이곳, ERICA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한양 환경 · 에너지연구원
Hanyang Institute of Environmental and Energy Technology

한양 환경 · 에너지연구원은 환경에너지 분야의 공통 핵심 연구분야를 통해 기초 및 융합연구분야를 선도하고 핵심 연구 집단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해 응용목적지향형 융합연구를 추진, 환경 및 에너지 기술에 대한 전주기적 연구를 촉진한다. 향후 환경·에너지 분야의 원천 기술 개발을 도모하여 기술 이전 및 투자, 교원창업 등 산학협력을 통한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환경에너지 분야 핵심 키워드에 ERICA의 경쟁력을 접붙이다

환경 · 에너지 분야는 우리의 일상과 산업 전반에 있어 매우 민감한 주제다. 2050 탄소중립 선언과 더불어 산업 전 분야에 걸쳐 ESG로 대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이때, 한양대 ERICA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걸 맞는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선도적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도약하고 있다. 한양 환경 · 에너지연구원(Hanyang Institute of Environmental and Energy Technology, 이하 HY-IEET)은 그러한 여정의 선두에 있다. HY-IEET는 산하에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연구센터 △퓨전전기기술응용 연구센터 △첨단 열시스템 연구센터 △탄소중립에너지인프라 연구센터 △지속가능에너지기술 연구센터 △환경바이오 연구센터 총 6개 신규센터를 두고 있다. 각 센터 분야에 따라 융합연구를 펼쳐 구체적인 솔루션 제시에 앞장설 계획이다.

“환경에너지 분야의 기술개발은 미래 세대를 위해 해결해야만 하는 당면 과제입니다. 전 이공학 분야에 걸쳐 연관성이 매우 깊은 만큼, 주력 분야를 선정에 있어 환경에너지 연구의 핵심 키워드인 열에 대한 기술개발을 핵심으로 도출하게 되었죠.”

HY-IEET는 김우승 총장, 이한승 부총장 이하 교무위원들과 여섯 개의 각 센터장은 연구원 설립에 앞서 반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전략회의를 거쳤다. 그 결과 산업현장에서 가장 큰 파급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국내 연구진이 간과되고 있는 ‘열(熱)’ 분야에 주목하게 됐다.

“‘열’은 크게는 지구 온난화에 연관되어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며, 작게는 건축, 전력전송 등의 에너지 효율문제, 미시적으로는 에너지 전송 및 변환 과정에서 열로의 변환을 통한 효율저하로 영향을 미칩니다.”

이에 따라 HY-IEET의 여섯 개의 신규센터는 ‘열(熱)’관련 핵심 기술에 기반해 기초 및 융합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핵심 연구 집단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중기적 목표를 수립했다. 반도체 응용 분야는 반도체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저 전력 · 고 효율 반도체 설계기술 및 패키징 레벨에서의 방열설계 · 소재기술을 연구하고, 전기기술 응용 연구센터는 스마트그리드를 위한 고 효율 전송기술을, 열 시스템 연구 분야는 가전 및 기계 분야의 첨단 열 유체 시스템 및 에너지 생산 및 변환 · 회수 기술을 연구한다. 건축 분야는 단열 · 발열 기술 등을 통한 에너지 절감 및 제로 에너지 건축 설계 · 소재 기술을, 지속가능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는 친환경 소재 및 탄소 저감형 지속가능 에너지 소재 기술과 열 에너지(IR영역대) 센싱 및 환경 유해물질 검출 센서가 제시되었다.

11월 23일 ERICA 컨퍼런스홀 중강당에서 김종량 한양학원 이사장, 김우승 총장 등 대학 주요 인사들이 함께한 가운데 HY-IEET 개원식이 열렸다.

지속가능한 미래지향적 융합 연구로 시너지를 이끈다

수출의존도가 매우 높은 우리나라의 산업계에게 있어 탄소중립과 친환경 에너지원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ESG 지표가 전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하게 자리매김하면서 이에 대한 체질 개선을 앞당기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제조업 강국인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 방향은 에너지원의 관리와 효율적인 사용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 열(熱) 관리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계, 전기전자, 건축, 재료, 화학공학 등의 각 전공 간의 협업 및 융합이 절실히 필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환경 · 에너지 분야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높은 만큼 관련한 연구도 활발하다. 환경 · 에너지에 있어 핵심 분야에 입각한 과제 도출과 이를 위한 융합연구 추진에 이르기까지. HY-IEET가 가진 연구 차별성이 개원 초기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성공적인 융합 연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할 터다. 좌용호 원장은 연구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개방형 융합’, ‘미래지향적 연구’를 표방한다고 강조하며 연구 시너지를 위해 물적, 지적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힘을 기울였다. 집약적인 연구를 위해 기존의 실용영어관을 리모델링하여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ERICA가 가진 기존 장비 100여 종을 비롯해 열 관련 고가장비 10여 종을 신규 도입하여 KOLAS 국제공인시험인정기관으로 추진하고, 연구에 참여하는 기업에 공인인증서 발급, 연구원내 장비지원, 기술자문, 산업체 제직자 교육 등 보다 강화된 산학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산업체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사업화를 지원해 이에 필요한 현장형 인재 양성을 함께하며 산학협력의 연결고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연구 제반을 갖추는 것은 결과적으로 연구원이 가진 비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고가의 열 관련 특성 평가 장비 도입을 통한 KOLAS 인증기관 획득, 우수 대학원생들을 위한 병역특례제도 도입, 산업체를 위한 대형 기반구축사업 추진, 100여 곳의 산업체와 공동연구 추진을 통해 자립화 기반을 마련하고, 세계적 수준을 갖춘 한양대학교의 연구원으로서 사회 및 산업에 이바지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산학협력단장, 학술연구처장을 거쳐 현재 공학대학 학장에 이르기까지 대학의 리더십으로서 다양히 역할해 온 좌용호 원장은 대학의 역할과 세상을 향한 혜안을 갖고 이번 연구원을 구축하는 데 많은 힘을 기울였다.

“대학의 역할은 곧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현장 실무형 교육과 연구를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하죠. 기초연구 없이 응용연구 또한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연구원내에서 소홀함 없이 기초융합연구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기반을 통해 산학협력을 활성화해 사회와 산업체에 이바지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HY-IEET는 단순히 현재의 이슈에 대비하는 수준이 아닌 환경 · 에너지 분야에 끊임없는 문제제기와 해결책 제시를 위해 장기적인 방향을 토대로 연구를 수행한다. 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한 융합연구는 결과적으로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다. 한양의 이러한 진정성 있는 연구가 훗날 어떠한 영향력과 파급력으로 나타나게 될지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좌용호 한양 환경 · 에너지연구원 초대 원장
(공학대학 재료화학공학과 교수)

좌용호 원장은 기능성나노재료연구실을 운영하면서 나노선을 이용한 센서, 전자부품용 방열소재, 열전 및 자성나노소재, 친환경 CO2 및 유해물질제거 나노 소재, 저차원 고효율 발열소재 및 기능성 소재 패터닝 등의 다양한 기능발현 특성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20년 한국공학한림원 회원, 한국분말재료학회 제23대 회장으로 선출되었으며 기존의 소재의 한계를 극복하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SCI 학술지에 논문 300여 편, 특허 120여 건을 등록했으며,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이전 12건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