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어때’는 청년들이 지방이주를 고민할 때 겪는 가장 큰 문제인 정보 탐색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개발한 플랫폼이다.
일동. 최우수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정보 탐색의 불편함을 줄일 뿐 아니라, 처음부터 안전하게 설계된 서비스를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개발 보안 원칙을 일관되게 적용하려고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기성. SW 개발이나 해커톤에는 몇 번 참여해 봤지만, 보안이 중심인 개발보안 경진대회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동안 수업과 프로젝트를 통해 나름대로 보안을 고려해 개발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그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객관적으로 검증해 볼 기회는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대회를 알게 돼 지금까지 쌓아온 개발 경험과 보안에 대한 이해를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 출전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제가 팀장을 맡아 서비스 기획과 프론트엔드 개발을 담당하고, 현우와 진범이는 백엔드 및 인프라 파트를 담당했습니다. 수상보다는 보안을 고려한 개발 역량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진범. 제가 컴퓨터학부 학생들이 참여하는 단체 대화방에 대회에 나갈 팀원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수업 시간에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 있는 현우에게 함께하자고 제안해 최종적으로 3인 팀이 구성됐습니다. 팀명인 ‘스매시’는 거창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희가 처음 회의를 진행한 장소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학생들의 학습공간인 ‘SMASH(Student MAven School at Hanyang)룸’이었기 때문에 팀명을 고민하다가 ‘그냥 SMASH로 하자’는 의견이 나와 바로 결정했습니다.
‘지방어때’가 도입되면 흩어져 있는 정책이나 지원 정보를 한곳에서 비교할 수 있어 사용자의 시간과 번거로움이 줄고, 정보 격차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성. 이전부터 공공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좋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마침, 대회에 공공활용 부문이 있어 이번 기회에 활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아이템 개발은 전략적으로 접근했습니다. 공공활용 부문의 주관 부처가 행정안전부라 행정안전부의 2025년 지상과제(추진 과제)를 찾아보았습니다. 크게 4가지 과제가 있었는데, 그중에서 ‘지방 활성화’ 과제가 눈에 띄었습니다. 지방 활성화를 위한 좋은 아이디어를 고민하다가 저부터 지방에 갈 생각이 있는지 질문을 해봤죠. SW 개발은 재택근무가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주거 비용이 저렴한 지방에 거주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라는 질문으로 조금씩 구체화했습니다. 청년들의 지방 이주를 돕는 현실적인 플랫폼이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아이템을 완성했습니다.
현우. 우선 유사한 서비스가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이미 있다면 차별성을 두어야 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저희 서비스와 유사한 서비스가 한 개도 없다는 것을 확인해 꼭 필요한 서비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후에는 서비스 완성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해당 데이터를 어떤 기관에서 제공받을 수 있는지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대회 취지가 소프트웨어 개발보안인 만큼 보안에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고민했습니다. 이런 고민과 정보들을 바탕으로 개발계획서를 작성해 1차 예선을 통과했고, 이후 개발 과정은 익숙한 과정이라 막힘없이 진척됐습니다.
진범. ‘지방어때’는 청년들이 지방 이주를 고민할 때 겪는 가장 큰 문제인 정보 탐색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개발한 플랫폼입니다. 지자체 및 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지원 정책이나 정보 등을 한곳에 모아 한 화면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주거비, 직종별 채용 공고 등 사용자 조건에 맞춰 후보를 빠르게 좁힐 수 있도록 설계해 의사결정에 필요한 시간과 반복 검색의 불편을 덜어준 것이 장점입니다. 대회 현장에서는 ‘직접 사용해 보니 바로 이해가 된다’, ‘정보를 찾는 흐름이 자연스럽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반응이 가장 좋았던 부분도 사용자 경험과 지역 간 비교 및 탐색의 흐름이었습니다.
스매쉬 팀은 ERICA 데이터보안·활용 혁신융합대학 사업단을 통해 개발보안 관련 수업 및 대회 참여 경비를 지원받았다.
현우. 데이터를 조사하는 예선 단계에서 행정안전부 데이터센터에 예기치 못한 화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부분의 공공데이터는 행정안전부의 공공데이터 포털이라는 곳에서 제공받을 수 있는데, 화재로 제공받을 수 없어 난감하게 된 것이죠. 그래서 국토부, 고용24 등 여러 기관에 직접 문의해 대체할 수 있는 공공데이터를 찾았습니다. 그럼에도 제공받기 어려운 데이터는 크롤링(웹 사이트의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 분류, 저장하는 기술) 등으로 직접 수집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제한된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확보하고, 상황에 맞게 대안을 찾는 법을 경험했습니다.
기성. 공공 부문에 ‘지방어때’가 도입되면 흩어져 있는 정책이나 지원 정보를 한곳에서 비교할 수 있어 시용자로선 시간과 번거로움이 줄고, 필요한 지원을 놓치는 정보 격차도 감소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부기관 입장에서는 이용자들이 어떤 조건으로, 어떤 지역을 많이 검색하는지 알게 돼 추후 정책 홍보나 개선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지역 간 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의 종류가 적고, 사용자 개인 맞춤으로 추천해 줄 수 있는 기능이 부족해 해당 부분을 보완하고 싶습니다.
현우. 우선 ‘현대암호’,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등 개발보안과 관련된 수업을 수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회가 2박 3일간 열렸는데, 부산까지 왕복 교통비와 식비 등을 지원받았습니다. 그리고 결선 당일 사업단 연구원분들께서 직접 현장에 찾아와 격려해 주신 덕분에 타지에서 진행됐지만 부담감 없이 대회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진범. 데이터보안·활용 분야 대회는 아이디어보다 안전하게 구동되는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고,누가 어떤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지 등 보안정책을 먼저 설계한 뒤 개발을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기능을 모두 완성한 뒤 보안을 붙이려고 하면 대부분 시간에 쫓겨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기성. 저는 금융 도메인에서 개발자로 커리어를 이어가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금융 경제에 흥미를 갖고 있기도 하고, 보안이 굉장히 중요한 도메인인 만큼 지금까지의 경험을 살리기에 좋은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진범. 저는 사람들이 실제 사용하는 서비스를 안전하게 개발할 수 있는 백엔드 개발자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기능 구현뿐 아니라 보안을 고려한 설계의 중요성을 더 크게 인식하게 됐습니다. 앞으로는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현우. 저도 진범이와 같이 방대한 데이터를 목적에 맞게 효율적으로 처리해 사용자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백엔드 개발자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제가 기술적으로 보완해야 할 점들을 명확히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배움을 바탕으로 부족한 점을 채워 향후 사용자가 언제나 신뢰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