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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물류공학과는 교통과 물류에 관한 각종 영역을 폭넓게 경험한 뒤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의 모빌리티들이 몰려온다

언제부터인가 교통보다 ‘모빌리티’라는 용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모빌리티의 사전적 개념은 ‘유동성 또는 이동성, 기동성’인데, 사람들의 이동을 편리하게 해주는 각종 서비스나 이동수단을 폭넓게 일컫는 말이 됐다. 이미 상용화된 전동 퀵보드, 공유 자전거, DRT(수요응답형 대중교통)부터 머지않아 우리의 일상이 될 자율주행차, UAM(도심항공교통), 하이퍼루프(캡슐형 초음속 진공 자기부상열차)에 이르기까지 바야흐로 모빌리티의 격동기를 관통하는 중이다.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위한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교통·물류공학과의 학과장 이건우 교수는 이동수단이 확대됨에 따라 광의의 개념인 모빌리티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이동수단과 교통체계 전반이 미래 모빌리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이동수단과 지능형 교통체계(ITS), 지하고속도로 등 관련 인프라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죠. 뿐만 아니라 물류 산업도 글로벌 공급망 변동성과 라스트마일 배송 수요, 드론 및 로봇 배송 등 전과 다른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산업 현장은 빅데이터 처리능력,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분석능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교통 부문은 교통공학, 교통용량이론, 교통계획 등 전통적인 교과목부터 지능형교통체계개론, 교통물류빅데이터마이닝, 지능형교통및모빌리티설계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과목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또한 물류 부문은 물류운영공학, 물류시스템과 SCM 등 공급망 운영 전반에 대한 교과목에 더해 교통 물류 데이터 과학 및 인공지능 같은 교과목을 신설했다.

더 나아가 산업의 변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교통·물류공학과는 2025년 3가지 모듈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공 트랙을 세분화한 것이다. 첫 번째 모듈은 ‘스마트 모빌리티 데이터 사이언스’로, 사회에서 요구하는 모빌리티 빅데이터 분석 및 문제해결 직무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모듈이다. 두 번째 모듈은 ‘교통인프라 운영 및 설계’로,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통 인프라 설계 및 운영을 위해 실무 역량을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지막 모듈은 교통 및 물류시스템의 계획과 정책평가에 대한 이론적 기반과 실무 능력을 배양하는 ‘교통물류 계획 및 정책평가’다.

교통·물류공학과 이건우 학과장

이동의 혁명기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열며 지능형 교통체계로 물류 산업의 변화를 선도하겠습니다

교통·물류공학과

현실 문제 해결에 나서는 실용 학문

어떤 전공 모듈을 선택하든지 이론뿐 아니라 실무교육이 함께 이뤄진다는 것이 교통·물류공학과의 강점이다. 1, 2학년 때는 공학적 기초와 교통 및 물류의 기본 개념을 다지고, 3학년 과정부터 시뮬레이션 구축, 교통·물류 빅데이터 분석 등을 직접 수행하며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교과목을 구성했다. 그리고 자율주행시스템설계특성화실험실, 주행행태분석실험실, 교통물류빅데이터연구센터에 최신식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비롯해 총 5대의 시뮬레이터를 구비해 학생들이 실제 장비를 활용해 실험할 수 있게 했다. 최근에는 동공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아이트래커, 뇌파측정기, VR 같은 최신 장비를 확충해 운전자의 행동을 보다 정밀한 분석이 가능해졌다.

“교통과 물류는 현실 속 문제를 해결하는 매우 실용적이고 흥미로운 분야입니다. 도로, 물류, 자율주행, 스마트 모빌리티 등 관심을 확장할 수 있는 분야도 다양합니다. 이러한 영역을 폭넓게 경험해 본 뒤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실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등 매년 전공과 관련된 산업 현장을 견학하며 학생들에게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학과 내 전공 학회활동도 활발해 학부 때부터 전문 분석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다.

안산시와 탄소중립도시 구현에 기여

한편, 2023년 안산시와 교통·물류 빅데이터 정보교류 협력 협약식을 체결, 지역사회 속에서 실증 기반의 연구와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교통·물류공학과의 특징이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교통·물류 빅데이터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교통·물류 비용 절감, 탄소배출 감소 등 지역사회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에 공동으로 기여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안산시의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한 제도·기술 개발과 교통·물류 빅데이터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교통 모빌리티 및 도시물류 문제해결을 위한 데이터 순환 모델 사업 발굴, 국내외 교통정보센터와의 정보교류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실무 중심의 교육과 산학협력 활동을 통해 교통·물류공학과의 졸업생들은 공공기관 및 국책 연구 기관, 건설·교통·물류·모빌리티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매년 80% 수준의 높은 취업률을 자랑한다. 기술과 환경의 변화에 힘입어 진출할 수 있는 분야는 더욱 확대될 것이다. 특히 자율주행, 전기차, 도시물류 같은 새로운 영역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어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 인력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물류공학과는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에 발맞춰 학과의 역할과 방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교육 측면에서는 변화하는 산업 수요에 맞춰 교과과정을 정비하고, 교통·물류 데이터 분석과 모빌리티 설계를 균형 있게 다룰 수 있는 교육 체계를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연구 부문에서는 모빌리티 관련 대형 R&D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학과의 연구 역량을 한 단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분야에서 전문성을 넓혀갈 방침입니다. 2026년에는 신규로 모빌리티 분야의 교수도 채용할 계획입니다.”

교육과 연구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자 하는 교통·물류공학과는 이를 통해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할 경쟁력 있는 전문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

교통·물류공학과는 2025년 3가지 모듈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전공 트랙을 세분화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주행행태분석실험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