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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부터 약학대학 입시가 통합 6년제로 전환됐다.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을 거치지 않고 1학년부터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 것. 실험 교육 강화와 약학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이뤄진 학제 개편인 만큼 약학과는 4차 산업 관련 교과목 및 다양한 학문을 접할 기회를 마련하고 실험실습을 강화하는 등 차세대 약학 연구자 배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Way makers, 다양한 영역으로 진출을 도모한다

약학 교육은 현장과 사회의 요구에 맞춰 유연하게 변화해 왔다. 4년제 과정에서 임상 실무교육의 강화를 위해 지난 2011년 2+4년제가 도입됐고 이후 약학 연구 인력 보강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2022년부터 통합 6년제로 학제 개편이 이뤄졌다. 현장의 요구도 있었지만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려는 학계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이다.

개편에 따라 약학과도 전공 교육을 2학년부터 전면 배치하고 첨단 분야와 연계한 전공심화 교과목을 도입했다. 특히 5학년부터 임상약학 트랙과 산업/연구 약학 트랙으로 전공심화를 구분해 학생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여러 분야를 접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다양화하려는 노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듣는 교육의 한계를 넘어 실험과 연구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늘려 학생 개개인의 시야를 확장하는 것이 대학의 역할. 임형신 학과장은 “강의실과 교과서 중심의 교육에서 연구 현장을 연계해 차세대 연구자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하며 변화에 발맞춘 학과의 의지를 강조했다. 각종 실습 환경이 학생 개개인의 역량으로 이어지는 만큼, 약학과는 실무에 강한, 연구에 능한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각종 기반을 마련해 왔다. 특히 실습제약공장이나 약초원은 비슷한 시기에 구축된 타 대학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교육 시설이다. 임형신 학과장은 “임상, 제약, 연구 분야에서 실무역량을 지닌 약사 양성을 위해 공간을 구축하고, 학생의 눈높이에서 검토하고 준비해 왔다”며 “최첨단 약학 교육의 기회를 대폭 제공해 전문화를 실현하고 다양한 분야와의 접목을 통해 교육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이것이 곧 약학 교육을 선도하는 한양 약학과의 자부심일 것이다.

융합과 연구를 통해 더 큰 스펙트럼을 형성한다

약사를 떠올리면 일반적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서 활동하는 지역 약사를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약사의 역할은 매우 다양한 스펙트럼을 띠고 있다. 연구를 통한 제약 업무, 병원 약국 업무, 임상시험 업무를 비롯해 약무행정 및 공직업무, 기능성 식품 및 화장품 연구 생산을 비롯해 제약바이오회사의 애널리스트 등 약학과 졸업생의 진출 분야도 세분화되어 있다. 이처럼 진로 선택 폭이 넓어진 것은 약학 분야의 전문성과 동시에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온 대학의 역할이 자양분이 됐다.

약학과는 약학교육평가원이 정하는 표준안에 따라 교육의 기본 골격이 정해져 있지만, 2022년부터 통합 6년제로 개편되면서 IC-PBL을 활용한 교과목 편성도 확대하였다. 학생 스스로 실험하고 연구를 수행하는 약학연구 교과목을 개설해 개개인의 주도성을 키우는 밑거름을 마련하게 됐다. 이처럼 임형신 학과장과 약학과 교수진들은 학생들의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환자를 위해 난치 질환을 극복하는 새로운 약물을 제공하고, 유해 작용과 독성을 지닌 약물을 대체할 치료제를 제공해 환자의 선택권을 높이는 일은 곧 환자를 위한 약사의 기쁨이자 약학 연구의 핵심 가치입니다. 학생들에게도 이러한 자세를 강조하고 있죠.”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를 강화하고 뛰어난 실무능력을 겸비하는 것이 약학 교육의 핵심 가치. 약학과는 약학대학 내에 입주한 ㈜휴온스와 교육과정 중 제약 실무실습 장소인 (주)한미약품 등과의 공동연구를 교육과 연계하고 학생들에게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경로를 마련해 왔다. 이러한 교육과 연구 환경은 곧 경쟁력으로 작용해 약학과는 2021, 2022년 QS 세계대학평가의 국내 약학대학 4위에 올랐고, 4단계 BK21사업에서 약학 분야 3개 교육연구단(전국단위) 중 한 곳으로 선정되며 연구와 교육에 강한 한양의 저력을 드러냈다. 대학중점연구소 사업 수주를 통한 대학연구거점을 구축하고 약학기술연구소로서 전문화를 도모하며 바이오메디컬 글로벌인재양성사업 수주를 통한 국제적 역량을 지닌 인재 양성에 힘써온 일, 6년 연속 약사 국가고시 100%의 합격률 등의 성과는 약사로서 탁월한 자질을 배양하기 위해 노력해온 약학과의 값진 열매다.

모델약국

구성원을 통해 만들어진 한양 약대의 문화

약학과는 매년 입학식과 졸업식에서 학생들을 격려하는 전통을 지켜오고 있다. 바로 타종식이다. 입학생은 한 번의 타종을, 졸업생은 세 번의 타종을 하는데, 이러한 행사가 기획된 이유를 묻자 임형신 학과장은 “입학식에서는 학생이 한양 약대 구성원의 ‘1인’이 되었다는 것을 알리는 의미이고, 졸업식에선 안개 낀 밤바다를 항해하는 작은 배의 안전을 위해 울리는 ‘The Fog Bell’과 같이 나·너·우리가 상생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하면서 “종소리의 울림을 통해 서로의 소중함과 상생을 인식시키고자 했다”고 그 뜻을 덧붙였다. 치열한 경쟁을 거쳐 한양이라는 울타리에서 만난 동료를 진심으로 격려하는 문화. 학생과 교수의 친밀도를 높이는 멘토링과 선후배가 짝을 이루는 네트워킹은 학생들에게 한양 약대에 대한 소속감과 자부심을 고취시킨다.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선 구성원의 자발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만큼, 한양 약대는 견고하고 밀도 높은 단합력을 보여주고 있다.

10년의 세월을 걸어오며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기고 있는 약학과는 제도의 변화에 발맞추며 약학대학 구성원 간의 사랑과 믿음을 통해 성장을 거듭해 왔다. 서로의 발전을 이끌기 위해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탁월한 약학 교육 현장을 구축해 미래를 준비 중이다. 사회에 귀한 쓰임이 되게 하는 약학과의 남다른 교육 철학은 훗날 현장에서 탁월한 실력으로 증명될 것이다.

약초원
임상약학실습실

학생의 꿈과 열정을 실현하는 약학과

임형신 약학과장

한양대 약학과가 설립된 지 막 10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저희 학과의 설립과 발전을 위해 도움을 아끼지 않으신 우리 한양인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많은 신뢰와 애정을 보여주신 만큼, 한양인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전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약학과의 다양한 성과는 교수님들과 학생들을 비롯한 약학과 구성원 모두가 함께 일궈온 탁월한 연구 역량과 헌신이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약학과는 학생들의 꿈과 열정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함께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