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투입 전 기본적인 훈련이 이뤄지는 부트캠프 속성에 걸맞게 ERICA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각 분야의 부트캠프 또한 현장에 투입이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고 분야별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밀도 높은 교육을 펼치고 있다. 특히 부트캠프 사업의 핵심이 기업 참여를 통한 원활한 취업 연계와 학생 교육 선택권을 강화하는 유연한 학사 운영에 있는 만큼, 단기 교육과정을 통한 제도 혁신과 더불어 내실 있는 현장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특히 ERICA는 IC-PBL, 현장실습 프로그램 등을 바탕으로 본 사업 운영에 있어 선제적인 노하우를 갖춘 만큼 보다 고도화된 실습과 교육 운영이 가능하다.
“반도체 기업들은 세계적인 첨단 기술 경쟁의 일선에 서있습니다. 기업 또한 엔지니어들이 반도체의 기본 이론을 확실히 이해하는 동시에 실무능력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죠. 본 프로그램을 통해 이론과 함께 실습 교육을 대폭 강화해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산학 밀착형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습니다.”
노정진 전자공학부 교수가 주도하는 반도체 분야 부트캠프는 반도체 관련 주요 3개 학과(전자공학부, 재료화학공학과, 나노광전자학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추진됐다. 부트캠프는 반도체의 소자·공정·회로 세 가지 트랙으로 구성, 반도체 기업의 수요가 가장 높은 분야에 맞춰 운영한다. 부트캠프 사업은 기업의 적극적인 협력이 매우 중요하게 요구된다. 노정진 교수는 “안산사이언스밸리를 기반으로 안산 및 경기도 인근 반도체 설계 팹리스 업체를 포함해 한국팹리스산업협회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의 회원사를 참여 기업으로 설정했다”면서 “세 개 트랙에 걸친 기업체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취업 연계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채용연계와 현장실습을 통해 학생의 교육 효과를 높이는 한편 참여 기업의 만족도를 제고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분야 부트캠프는 기업 연계 PBL 과목을 프로그램 과정에 포함해 기업이 프로젝트 문제를 설정하고, 평가하는 등 교육 활동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참여하는 교원들의 역량도 남다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인텔 등 반도체 분야 산업체 경력과 남다른 연구 경력을 보유한 정예 교수 18인이 부트캠프에 모였다. 세 개 학과의 교수진이 협력하는 만큼 학기 중 운영하는 교과형과 계절학기에 운영되는 몰입형 교과과정을 위한 실습실을 확보했다. 캠퍼스에 설치된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 등 반도체 관련 교육 기관과의 연계로 교육의 질을 높이게 됐다.
특히, 부트캠프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단기간 집중적인 교육이 이뤄지게 될 ‘몰입형 교과과정’이다. ERICA는 교육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ETRI,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같은 외부 반도체 전문 교육 연구기관과 협력해 교육 프로그램 및 계절학기 동안 실습에 몰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반도체 유관 학과가 아닌 인문사회계열 학생도 참여할 수 있도록 초급·중급·고급으로 수준을 계층화해 순차적이고 체계적인 과목을 구축했다. 특히 교과형과 몰입형이 각각 학기와 방학 중 운영되나, 교과목 과정 이수자가 방학 중 몰입형 강좌를 통해 외부 교육을 습득할 수 있고, 반대로 몰입형 과정을 통해 반도체에 입문한 학생이 다음 정규학기를 통해 교과목 과정을 수강하는 식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노정진 교수는 5년간의 사업을 통해 실무에 투입 가능한 810명 규모의 실무 인재를 사회에 배출할 것을 목표로 삼았다.
“빠르게 변화하는 반도체 기술 변화에 대응하고 반도체 산업의 기술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효과적인 교육을 위한 제도와 인프라의 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구분 |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 부트캠프 | 디스플레이 분야 인재 양성 부트캠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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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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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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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반도체 인재 양성 부트캠프 031-400-4078 |
디스플레이 인재 양성 부트캠프 031-400-4680 |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국내 디스플레이 분야 산업은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분야 부트캠프는 기술의 변화 속도에 발맞추면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차별화된 인력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나노광전자학과를 중심으로 재료화학공학과, 전자공학부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교수진이 모여 구축됐다. 여기에 디스플레이에 특화된 우수한 교육과정, 디스플레이 실험 실습 교육과정을 위한 클린룸과 디스플레이 연구센터의 첨단 교육 인프라를 갖췄다. 이런 점들이 사업 선정에 주효했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전자공학, 기계공학, 화학공학, 로봇공학 등의 공학 분야와 물리, 화학과 같은 기초과학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실제 제가 나노광전자학과에서 나노반도체실험이라는 실험실습 교과목을 운영하면서 매우 다양한 학과에서 수업을 듣고 싶다는 요청을 많이 받았지만, 기존 교육과정에서는 타 학과 학생에게 실습 기회를 제공하기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본 사업의 교과형 및 몰입형 교육과정을 통해 모든 학과 학생에게 문을 열어두었으니,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소자 제작, 공정 이론 및 실습 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디스플레이 분야 부트캠프를 이끄는 김재균 교수의 말이다. 이처럼 차세대 디스플레이 부트캠프는 소재·공정, 소자·회로, 회로·시스템을 중심으로 교과목을 구성해 운영하면서 특히, 다양한 관련 학과에서 디스플레이 전공 인력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단기 몰입형 교육과정에서 차세대융합기술원, 혁신공정센터, 디스플레이 키즈스쿨 등 전문화된 외부 교육 기관과 협력한 전략적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2025학년도 3월부터 디스플레이융합전공을 신설해 기존 학과에 소속된 학생들이 디스플레이 마이크로전공을 이수해 마이크로디그리를 받을 수 있는 유연한 학사 운영을 도모했다. 100명의 디스플레이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설정했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 우수한 교육 시스템을 증진하며 취업과 대학원 진학까지 연결성 있게 추진해 갈 계획이다. 기업의 연구진들 또한 부트캠프의 교육 과정 운영에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내비쳤다.
김재균 교수는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적극적인 문제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전문화된 인력을 추구하는 만큼, 부트캠프를 통해 현장 능력이 강화된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하며 이를 위해 “정기적인 산학협의회를 통해 기업의 목소리, 현장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해 사업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디스플레이 부트캠프 사업단이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은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반도체 소자 제작 및 신소재 공정까지 확장할 가능성을 포괄하고 있어 향후 ERICA의 교육 및 연구력까지 향상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