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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ONS칼리지는 신입생 15명과 드림 리더 1명, 지도 교수가 한 그룹이 되어 신입생들에게 학교생활과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는 프라이드 제도를 운영 중이다. LIONS칼리지 신입생과 드림 리더 대표를 만나 프라이드 제도를 통해 학생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자율전공학부인 LIONS 칼리지에 입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소프트웨어 전공을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막상 진학을 앞두고 나니 고등학생 때의 경험만으로 세부적인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대학교를 알아보면서 ERICA에 자율전공학부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1학년 때 여러 수업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세부적인 전공을 정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 LIONS칼리지 자율전공학부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LIONS 칼리지 1기 학생으로서 느끼는 좋은 점과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자율전공학부이기 때문에 여러 학과의 수업을 다채롭게 들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습니다. LIONS칼리지의 특색있는 활동 중 하나인 방학 때 진행하게 될 글로벌 학기가 무척 기대됩니다. 교내와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해외로 나가,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사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가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아요. LIONS칼리지의 상담 활동이나 전공 탐색 활동이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어 진로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할 기회가 많은 것도 큰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다만, 드림 리더 선배님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음에도 직속 선배의 부재가 1기 학생으로선 크게 느껴집니다. 특히 진학 희망 학과의 선배님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서 이 부분이 개선되면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진로 및 진학과 관련해 현재 본인이 느끼는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인가요?

대학 수업을 듣다 보니까 고등학생 때 꿈꿨던 소프트웨어가 저와 안 맞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LIONS칼리지로 입학한 만큼 다양한 수업을 통해서 제가 좀 더 흥미 있어 하고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프라이드 제도가 어떤 점이 도움이 되었는지, 조금 더 추가되었으면 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말해주세요.

드림 리더분들을 비롯해 반 담당 교수님과 프라이드 담당 교수님께서 멘토링을 해 주시는데,제가 몰랐던 제 진로 적합성이나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대해 상담하면서 저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지금 LIONS칼리지에서 진행하는 대부분의 활동을 같은 프라이드끼리 진행하기 때문에 계열과 프라이드 간의 벽이 좀 높은 것 같습니다. 다른 프라이드나 계열의 친구들과 전공, 진로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다른 프라이드나 타 계열 친구들과의 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드림 리더에 참가하게 되었나요?

작년 연말에 드림 리더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1학년 때 과 선배 한 분과 직접 연결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었는데 학교생활에 큰 힘이 되었거든요. 그때의 경험이 생각나 LIONS칼리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드림 리더로 활동하면서 학교생활이나 본인의 생활에 찾아온 변화가 있을까요? 드림 리더를 하면서 본인이 성장했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나요?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일이 오히려 저의 시야가 넓어지는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구나’를 느끼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어요. 후배들과 이야기하면서 제 학교생활을 되돌아보고, 드림 리더를 하며 다양한 친구를 만나 여러 의견을 나누면서 배우는 점이 많습니다.

멘티 학생들에게 가장 많은 질문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멘티 학생들의 전공 및 진로 선택을 돕기 위한 멘토님만의 특별한 방법이 있나요?

우선, ‘이 수업을 꼭 들어야 하는지’, ‘무슨 수업을 먼저 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고요. 학교생활에 관해서는 ‘어떤 활동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까’에 대한 질문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자기 전공을 선택하는 것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받는 것 같은데요. 평소 멘티 친구들이 어떤 활동을 좋아하는지, 어떤 과목에 흥미를 느끼는지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파악합니다. 그리고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경험담을 솔직하게 말해주는 편이에요. 또, 제가 잘 모르는 분야는 드림 리더 내 다양한 전공을 가진 친구들이 있다보니 신입생들에게 소개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올해 ERICA에서 학제 개편이 진행되면서 기존의 커리큘럼과는 다르게 새로운 커리큘럼이 도입됐습니다. 멘토 학생들에게 새로운 커리큘럼을 소개할 때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제가 직접 경험한 커리큘럼이 아니기 때문에 모르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교수님이 제공해 주신 자료나 학교 홈페이지를 신입생 친구들과 함께 찾아보았습니다. 신입생들이 함께 정보를 습득하는 과정을 통해 정보에 대한 신뢰도나 정보 획득 능력이 많이 길러진 것 같습니다.

자율전공학부생으로서 진로와 진학에 고민이 많을 멘티들에게 한마디 조언한다면?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은 건 정말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진로는 한 번에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조금씩 좁혀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선택을 해야 한다는 부담은 내려놓고 지금은 다양한 수업을 들으면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탐색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특히,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친구에게 ‘어떤 선택이든 틀린 길은 없다’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어떤 선택을 하든 자신의 길로 만들어가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학교 내에서 부전공, 다중전공과 같은 기회가 열려 있으니 꼭 하나의 전공을 선택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고 지금 느끼는 고민이 결국엔 자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과정이라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