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학은 교육, 연구, 문화적 자원을 지역사회에 제공하고 협력해 함께 발전해야 한다. 대학이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모범 사례로 ERICA가 경기도 안산시와 협력해 추진하는 ‘로봇시티 안산’ 프로젝트를 꼽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한양대 ERICA는 ‘더아시아어워즈(THE Asia Awards) 2025’에서 지역 발전에 기여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 최고 수준 대학 입증

한양대 ERICA가 세계적인 대학평가기관인 영국의 ‘타임즈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이 주관한 ‘더아시아어워즈(THE Asia Awards) 2025’에서 ‘지역 발전에 기여한 우수 대학(Outstanding Contribution to Regional Development)’ 부문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번 더아시아어워즈 수상은 아시아 16개국의 80개 대학과 자웅을 겨룬 후 선정된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아시아 고등교육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인 더아시아어워즈 2025의 시상식은 지난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마카오과학기술대학교(MUST)에서 열린 ‘더아시아서밋(THE Asia Summit) 2025’ 기간 중 공식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시상에는 싱가포르국립대학교(NUS), 난양공대(NTU), 홍콩중문대학교, 대만국립대학교, 히로시마대학교 등 아시아 유수 대학들이 후보에 올라 시상의 권위를 더했다.

더아시아어워즈는 리더십과 전략, 산학협력, 교육혁신, 국제화, 지역사회 기여 등 주요 분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 대학을 선정한다. 한양대는 경기도 안산시와 ERICA가 함께 추진 중인 ‘로봇시티 안산’ 프로젝트를 통한 지역사회 연계 산업 전환과 첨단 인재 양성의 실질적 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지자체·산업체와 협력해 로봇산업 생태계 구축

한양대 ERICA는 2022년 12월 경기테크노파크 RIT센터 1층에 ‘안산 AI로봇산업혁신센터(ANSAN Innovation Center for AI and Robotics)’를 설립한 바 있다. 본 센터에는 한양대 ERICA 지능형로봇사업단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축이 되어 제조로봇 장비 및 시스템, AI 로봇 리빙랩, 체험존 등 로봇 공정 테스트베드가 구축됐다. 더불어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로봇 관련 인증 및 성능평가 장비 등을 집적해 로봇시험인증 테스트베드를 조성했다. 한양대 ERICA는 이러한 센터 구축을 기반으로 ‘로봇시티 안산’을 만들기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는 안산시, 안산시의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경기테크노파크가 참여했다.

로봇시티 안산은 국내 최대 규모의 국가산업단지인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를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인공지능 및 지능형로봇 중심의 첨단 신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구체적으로 도시와 산업단지, 인간과 로봇이 상호 교류하며 공존하는 글로벌 미래 첨단 기술의 집적지로 만들고, 로봇 수요기업·공급기업·SI기업 등 100여 개 관련 기업을 안산시에 유치해 신규 일자리 1만 개를 창출하는 등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2023년 5월에는 로봇시티 안산을 구현하기 위해 ‘지자체-대학-로봇유관기관 협의체’를 발족하고,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와 기술 및 교육 협력을 체결하는 등 로봇 첨단산업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전공(학문) 간 협업을 통한 모듈형 융복합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2024년 2월에는 안산시를 비롯한 안산사이언스밸리 유관기관들과 함께 로봇시티 안산 구축과 인공지능·로봇산업 진흥 및 지·산·학·연 협력 성과 창출을 위한 지자체-대학-로봇유관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를 통해 첨단 로봇공정 개발 및 실증사업 추진, 안산사이언스밸리 과학축제 88로봇위크 협력, 2024년 지능형로봇 첨단 분야 중점 추진사업, 로봇산업 규제 개선, 로봇 정밀제어·구동 부품·SW 국산화, 미래 농업 스마트팜 완성을 위한 농업용 로봇 등 시와 기관 간 연계·협업 사업을 공유하고, 로봇시티 안산 구축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2024년 9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로봇직업교육센터 구축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본 사업은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맞춤형 실무 인재를 양성하는 것으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 25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안산시 일대에 국내 최고 수준의 로봇직업교육센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연면적 5,439㎡ 규모로 조성된 로봇직업교육센터는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현장 프로젝트 중심 교육으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 교육과정은 제조로봇SI(System Integration), 서비스로봇SI, 자율주행로봇, 로봇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AI) 분야로 나뉜다.

경기도와 안산시는 ERICA를 주관기관으로 선정해 사업 총괄 및 교육과정 개발 운영에 대한 전권을 부여했다. 아울러 경기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공학대학교,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는데, 이들은 교육과정 수요조사, 훈련생 모집 홍보, 현장 실무 교육 운영, 수료생 취업 연계 지원 등을 담당한다.

THE 아시아 어워즈 수상은

지자체·산업계·학계가 함께 만들어 낸

상생형 혁신모델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지역을 넘어국가와 글로벌 사회의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책임을 다할 것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로봇직업교육센터 구축사업
259억 원 예산 투입
Center for AI Robotics Education
로봇직업교육센터(CARE) 구축
5,720명의 인재 양성 목표

지역 기반 글로벌 혁신 모델로 주목

이와 같이 지역 산업체, 연구소, 지자체와 협력해 안산시에 로봇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써 온 한양대 ERICA는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 사업(SHared AI-Robotics Education)을 구성해 총 4,772명의 교육생을 배출하는 등 그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향후 한양대 ERICA는 로봇직업교육센터 구축 사업을 통해 안산 지역에 국내 최고 수준의 실무형 로봇 교육 인프라를 조성하고, 총 5,720명의 전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 최대 산업단지의 자동화 전환을 가속화하는 한편, 안산시가 ‘대한민국 대표 로봇 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이기정 총장은 “한양대 ERICA는 ‘The Best for a Better World’라는 대학의 미션 아래, 교육과 연구의 역량을 지역 혁신과 실질적으로 연결해 왔다”며 “이번 수상은 지자체·산업계·학계가 함께 만들어 낸 상생형 혁신모델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지역을 넘어 국가와 글로벌 사회의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고등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