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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고 모교 구성원 누구나, 즐겁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기부의 새로운 문화를 제시한 ERICA ‘나눔 서포터즈’. 나눔 서포터즈의 소액 모금 캠페인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성황리에 진행됐고, 캠퍼스 곳곳에 기부의 열매가 맺히고 있다.
(좌측부터) 김지민 학생(5기 기장), 이승연 학생(디자인팀장), 박종범 학생(영상팀장)

즐거운 기부 문화를 만드는 나눔 서포터즈

나눔 서포터즈는 교내 발전 기금 모금을 위한 소액 모금 캠페인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학생 단체이다. 어느덧 5기에 접어든 나눔 서포터즈는 기획팀, 디자인팀, 영상팀으로 구성돼 기부와 나눔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하고 캠페인을 기획하고 있다.

기획팀은 소액 모금 캠페인의 콘셉트부터 시작해 캠페인 내 콘텐츠, 장소 구성, 매뉴얼 등 캠페인의 전반을 맡는다. 디자인팀은 캠페인에 활용되는 홍보물부터 행사 소품, 학교 마스코트인 하냥이와 하이비비 굿즈를 제작한다. 영상팀은 캠페인 홍보와 스케치 영상을 담은 숏폼부터, 교내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29초 에리카’와 같은 여러 형태의 영상을 제작한다.

영상팀에서는 어디에 중점을 두고 영상을 제작하는지 들어보았다. 박종범 학생(광고홍보학과, 영상팀장)은 “나눔서포터즈에서 제공하는 영상은 기부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기부라는 것을 즐겁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며 “학생들이 즐겁게 캠페인에 참여하는 모습과 궁금증 해소를 위한 영상 등 기부를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아닌 학생들 스스로가 기부하는 순간이 즐거운 순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나눔 서포터즈 멤버들의 인생네컷

나눔 서포터즈 5기의 일 년

2024년 한 해 동안 바쁘게 활동해 온 나눔 서포터즈 5기는 많은 사람에게 기부 문화를 전파하고자 1년간 6번의 소액 모금 캠페인을 진행했다. 3월에 ‘나눔을 소개하겠다냥’, 4월에 ‘하냥이 게임’, 5월에 ‘하이비비의 오락실’, 6월에 ‘어금니의 비밀’, 10월에 ‘하냥 상점’, 11월에 ‘기부는 돌아가는 거야~’를 진행하며 매번 새로운 형태의 캠페인을 진행했다. 모든 캠페인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나눔 서포터즈에게 캠페인이 어떤 의미로 여겨졌을까. 박종범 학생은 ‘하냥이 게임’ 캠페인을 진행한 후 기부의 의미에 대해 깨달았다고 답했다.

“굿즈가 아닌 액티비티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소액 기부 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기획했던 캠페인입니다. 학생들은 친구들과 단합하여 게임을 진심으로 즐겨주었고, 나눔 서포터즈는 기부에 대한 가치를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선물해 줄 수 있었던 캠페인이라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기부의 의미가 단순히 무언가를 주고받는 것을 뛰어넘어, 더 크고 중요한 가치로 깊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행사이기도 합니다.”

이승연 학생(광고홍보학과, 디자인팀장)은 “10월에 진행한 하냥 상점 캠페인에서 디자인팀이 기존 굿즈들을 리뉴얼하고, 새로운 품목의 굿즈들도 만들어 선보였다”며 “열심히 디자인한 하냥이와 하이비비 굿즈들을 학생들이 좋아해 주고 캠페인 이후 교내에서 굿즈를 사용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뿌듯함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지민 학생(경영학부, 기획팀장 · 5기 기장)은 “나눔 서포터즈 5기의 마지막 캠페인이었던 ‘기부는 돌아가는 거야~’ 캠페인은 이전에 진행한 소액 모금 캠페인의 기부자분들께 보답을 드리고자 기획했다”며 “폭설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부자가 참여해 함께 즐겼던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행복을 나누다, 사랑을 실천하다

나눔 서포터즈는 매년 구성원이 달라지지만,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기부 문화를 전파하고자 하는 진심과 가치는 이어진다. 나눔 서포터즈로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매년 많은 학생이 나눔 서포터즈 모집에 지원한다. 나눔 서포터즈 4기 기획팀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는 김지민 학생은 “처음 나눔 서포터즈 모집 글을 접했을 때, 직접 소액 모금 캠페인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관심이 생겼다”며 “평소에도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직접 캠페인을 제작하고 운영해 교내 구성원에게 선보일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기부금을 모아 기부 문화를 확산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2년째 활동 중이다”고 말했다. 이승연 학생은 자신이 꿈꿔왔던 일을 실현하고자 나눔 서포터즈에 지원했다고 한다.

“평소에 여행에서 찍은 사진을 엽서로 만들 정도로 굿즈 만드는 일을 좋아합니다. 학교 마스코트인 하냥이와 하이비비로 다양한 형태의 굿즈를 제작해 보고 싶었습니다.”

나눔 서포터즈 5기에서 팀장으로 캠페인을 주도한 세 학생은 여러 캠페인을 진행하며 기부와 나눔에 대한 관점이 더욱 성숙해졌다고 한다. 김지민 학생은 “나눔 서포터즈로 활동하기 전에는 기부에 대한 취지와 의도는 좋게 생각하지만, 막상 기부하려고 하면 조금 멈칫거리는 순간이 있었다”고 말하면서 “나눔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기부를 통해 기쁨과 만족을 느낄 수 있었고 나의 작은 손길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승연 학생 역시 실천하는 나눔의 힘을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체감했다.

“대학을 위한 기부는 연예인이나 기업가 같은 대단한 분들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멀게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직접 나눔 서포터즈로 소액 모금 캠페인을 진행해 기부금이 모여 학교 시설이 지어지는 모습을 보니 기부와 나눔은 누구나 학교를 위하는 마음만 있다면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박종범 학생은 “적은 금액이라도 기부와 나눔이라는 행위를 통해 금전보다 더 가치 있는 심적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며 “금액의 높고 낮음을 떠나, 결국 기부라는 것은 따뜻한 마음이 행해진 실체이고, 이렇게 시작한 마음과 행동이 점점 커져 진정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년에 활동할 나눔 서포터즈 6기는 기존의 기획, 디자인, 영상팀 체제에서 캠페인팀과 마케팅팀으로 개편된다. SNS를 관리하는 마케팅팀이 신설돼 캠페인 현장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나눔 서포터즈의 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도 나눔 서포터즈의 다채로운 캠페인으로 즐거운 기부 문화 전파가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

  • 2024년 6월에 진행된 소액 모금 캠페인 ‘어금니의 비밀’. 본관 앞 사자상에 얽힌 설화를 배경으로 기획됐다.
  • 2024년 4월 시험기간에 진행된 소액 모금 캠페인 ‘하냥이 게임’. 오징어 게임을 콘셉트로 학술정보관 잔디마당에서 게임 이벤트를 진행했다.
  • 2024년 가을축제에서 운영한 ‘하냥상점’. 새로운 굿즈 아이템 출시 및 리뉴얼된 하냥이 인형으로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