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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패러다임 바꿀 ‘LIONS칼리지’

“현재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산업과 기술 영역 간 경계가 흐려지는 빅블러 현상이 주요 이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산업과 학문의 융합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융합적 환경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통합하여 새롭고 창의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융합적 인재가 요구됩니다. 이에 따라 대학의 교육과정도 더욱 유연하고 다양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빅블러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대학 교육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이에 고민하던 ERICA의 선택은 ‘LIONS칼리지’다. LIONS칼리지는 기존의 전공 체계를 유연하게 조정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하고, 개인의 관심과 역량에 따라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자율전공학부를 의미한다. 하지만 단지 전공을 정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전공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1년간 두루두루 다양한 학문을 접하며 통합 능력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데 방점을 찍는다. 그래서 황승준 LIONS칼리지 준비위원장(이하 위원장)은 단순히 학과를 정하지 못한 학생이 아니라, 폭넓은 학문을 이해하려는 학생들이 진학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제 전공 분야만 열심히 공부해서는 커리어를 유지하기 어려운 세상입니다. 융합적이고 통섭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다른 전공 분야에서는 어떤 공부를 하는지 알고, 그것을 자신의 전공에 적용해 새로운 것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1학년 때는 융합적인 사고를 키우고 그것을 바탕으로 원하는 전공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황승준 위원장은 이미 미국 유수의 대학에서는 학문의 경계가 없는 교육을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브라운대학의 오픈 커리큘럼은 80여 개 전공을 개설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데 더불어 이수 체계, 교과목, 취업정보 등 다양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ERICA는 교육과 산학협력을 선도하며 대학과 기업, 그리고 지역의 경계를 허무는 산학협력 클러스터로 성장한 대학입니다. 이러한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ERICA만의 차별화된 자율전공학부를 선보이겠습니다.”

황승준 위원장은 LIONS칼리지를 통해 학생의 학업 및 진로 지원을 뒷받침하며 전공 선택권을 철저히 보장할 것을 강조했다.

전문 어드바이저가 학업과 진로 밀착 지원

2025년도 입시부터 도입되는 LIONS칼리지의 정원은 총 448명으로, 이는 ERICA 정원의 약 22%에 해당한다. 수도권의 주요 대학 중에서도 높은 비율이다. 또한 타 대학과 다르게 약학대와 예체능대를 제외한 모든 전공을 100% 선택할 수 있는 ‘LIONS자율전공학부-전 계열’과 ‘LIONS자율전공학부-자연계열’, ‘LIONS자율전공학부-인문사회계열’의 3개 학부로 나눠 운영한다. 계열의 경계를 초월해 전공을 탐색하려는 경우와 계열은 정했지만, 그 안에서 세부 전공을 고민하는 경우 등 다양한 학생의 수요를 수용하기 위한 것이다. 자연계열과 인문사회계열은 1학년 때부터 각 계열에 맞는 특화된 기초 교육을 수강하고, 전 계열의 경우는 본인의 진로를 충분히 고민할 수 있도록 진로지도와 AI 등 공통 교과목 중심으로 교육받는다.

사실 그동안 많은 대학이 자율전공학부를 시도했으나 운영 및 관리의 어려움으로 학생들이 중도탈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자율전공학부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려면 그간의 자율전공학부 운영에서 나타났던 문제점을 철저히 보완하고 개선해야 할 것이다. 황승준 위원장은 자율전공학부의 성공은 1학년 교육의 촘촘함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LIONS칼리지 학생들의 학업과 진로를 지원할 전문가(Academic Advisor)를 배치하고, 2학년 때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학기 중과 방학 등을 활용해 학생들이 원하는 개론 교과목을 다양하게 여러 전공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해 학과로 직접 입학한 학생들에게 뒤지지 않을 기본 지식을 갖추고 전공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전공을 정한 후에도 변경의 선택권을 주고, 학생이 자유롭게 전공을 만들어 가는 자율설계 전공도 함께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ERICA의 가장 큰 강점인 산업체와의 연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학과나 단과대학에서 Joint Appointment로 선정된 교수들이 중심이 되어 500여 명의 산업체 실무 전문가로 구성된 산업연계자문위원회 위원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LIONS칼리지를 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하고자 한다. LIONS칼리지 학생들은 체계적인 멘토링 체제 하에서 학업과 진로 상담을 받을 수 있고, 미리 산업도 경험하며 본인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차별화된 장학제도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LIONS칼리지와 첨단융합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학생들의 학업이나 성과에 따라 추가 장학금의 기회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전공탐색과

다각적 상담지원체계를 통해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성장형 융합 인재 양성

자율과 첨단을 선도하다

ERICA는 LIONS칼리지뿐 아니라 그동안 학과 간 경계를 허물기 위한 교육 혁신을 준비해왔다. 교육혁신처를 신설해 전문인력을 확충했고 이를 기반으로 교과목들을 기존의 전공 체계에 더불어 ‘직무연계 모듈형 전공교육 플랫폼’으로의 구조화를 완료해갈 예정이다.

“기존의 전공 중심 커리큘럼은 사회와 산업의 변화를 따라잡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직무 연계 모듈형 전공교육 플랫폼을 통해서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에 기반한 혁신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러한 교육 혁신이 정착된다면 궁극적으로 ERICA의 모든 학생이 자율전공을 이수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ERICA로서도 대담한 도전이다. 하지만 황승준 위원장은 산학협력 특화 캠퍼스, PRIME 사업, 캠퍼스 혁신파크, 현장실습과 IC-PBL로 대표되는 교육혁신 모델 등 이미 다수의 성공모델을 경험했기에 이번 도전에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LIONS칼리지를 중심으로 한 우리 대학의 교육 혁신모델은 단순히 자율전공학부에 그치지 않고 산학협력을 대표하는 우수한 대학을 넘어 첨단 분야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더 나은 미래를 주도적으로 개척할 혁신 인재 양성에 앞장서는 ERICA LIONS칼리지의 행보에 주목할 때다.

ERICA는 대학과 기업, 그리고 지역의 경계를 허무는 산학협력 클러스터로 성장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LIONS칼리지를 통한 새로운 교육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