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능형로봇 분야 수요에 발맞춰 인재 양성에 나서

ERICA 지능형로봇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설립 이후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과 K-하이테크 플랫폼을 중심으로 로봇 교육 확대에 기여해 왔다.

“사업단 초기에는 학부생 대상의 AI 로봇 교육을 개발해 왔습니다. 로봇 분야는 기계, 전자공학, 소프트웨어, AI를 융합한 교육과정이 필요하거든요. 여기서 나아가 이제는 교육 수요자를 일반인 영역으로 확대해 산업 수요에 맞는 교육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박태준 ERICA 지능형로봇사업단장(이하 단장)은 산업의 변화에 따라 기업의 요구사항을 충족할 교육과정 개발의 필요성을 덧붙였다. 사업단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산업현장의 변화를 이끌어갈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지능형로봇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 동안 충북여고, 인천재능고, 상문고 등 총 23개교 1,666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지능형로봇학과 전공 소개, 로봇 특강 및 로봇 키트 등을 활용한 로봇실습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올해부터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산업현장의 변화를 이끌어갈 고졸 인력을 양성하는 ‘미래유망분야 고졸인력양성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월 덕일전자공고 로봇드론과가 참여한 고졸인력 양성사업의 로봇 훈련기관으로 선정되어 고등학교 교육 과정과 연계한 로봇 프로그래밍, 로봇 제어 기초 등 전문 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로봇 실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취업 성공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발전 가능성이 무궁한 학생들에게 지능형로봇 분야의 혁신적인 교육과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능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희망하는 모든 학생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2023년 10월 두산로보틱스와의 MOU를 체결한 ERICA는 경기테크노파크에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인증교육센터를 공식 개관했다. 이를 계기로 안산시를 비롯한 경기권 로봇산업 인재 양성의 기반을 구축하게 된 것이다. 형식적인 네트워킹이 아닌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네트워킹 지원체계를 통해 교육 수요자에게 만족도를 높이고 취업 성공률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인증교육센터 실습장 전경

지능형로봇 분야의 혁신적인 교육과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능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 제공

이론 교육에 직접 경험을 강화한 커리큘럼 구성

지능형로봇 분야 인력 수요에 따라 현장에서는 프로그래밍, 로봇 기구, 로봇 전장, 로봇 제어, 로봇 지능 총 5대 핵심 역량에 대한 요구치가 매우 높다. 이에 더해 이른바 4C로 일컬어지는 창의력(Creativity),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협업 능력(Collaboration), 소통 능력(Communication)도 지능형로봇 인재의 소양으로 중요시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단은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 사업을 통해 기초과목을 개발해 온라인 기반의 이론 교육 수강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박태준 단장은 학생들이 실제적 개발 경험을 충족할 수 있도록 최신 구현 기술 기반으로 업데이트된 기술 개발을 습득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의 교육과정을 개발해 제공할 것임을 강조했다. 판교 두산로보틱스 실습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 공장 견학 및 현장실습 시스템도 함께 활용하는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능형로봇 분야 핵심 역량에 부합하는 소양과 이론 교육, 최신 기술 개발을 직접 경험하는 양질의 실습 교육은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 사업의 동력이다. ERICA는 이러한 교육의 최적화된 환경을 갖췄다.

“캠퍼스 안에 케어랩(Collaborative AI-Robotics in Engineering LAB)이라고 하는 AI 로봇 실습실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다수의 제조 로봇과 모바일 로봇, 테미 로봇으로 대표되는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이 배치되어 있지요. 또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장치가 경기테크노파크 내에 배치되어 있어 폭넓은 실습이 가능합니다.”

케어랩에는 캠퍼스 인근 반월시화공단 제조 기업 공장의 자율 제조 시스템 도입을 본격화하는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시스템 실습 장비를 완비했다. 더불어 400평 규모의 지능형로봇 테스트베드도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구축하고 있다. 자율 제조 공정으로 산업 생태계가 변화함에 따라 사업단 또한 연구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테스트베드는 실제 산업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한 자율주행로봇(Autonomous Mobile Robot) 등이 생산에 투입되는 실제적인 현장 시스템을 갖추고 체계적인 실습을 제공하는 교육의 거점이 될 것이다.

지난 2023년 10월 개소한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인증교육센터에서 실습 중인 학생들

지 · 산 · 학 · 연에 걸친 실제적 효용성 높일 것

사업단의 활발한 사업 추진이 가능했던 것은 역시 오랜 시간에 걸쳐 축적된 네트워킹과 인프라가 뒷받침됐다. 혁신융합대학사업과 지능형로봇 테스트베드 구축, 안산시 로봇시티 조성 등 로봇 교육의 저변을 확대하는 일은 곧 ERICA의 학생들과 연구자에게도 큰 효용성으로 돌아오게 된다.

“테스트베드를 통해 로봇 중심의 자율 제조 공정을 구축하기 위해 유관 분야 교수진의 연구 참여가 가능하고, 이로써 지역, 산업, 연구의 유기적인 연동이 이뤄질 수 있죠. 또 전문성 있는 대학원생과 교수진의 참여로 크라우드소싱(Crowd Sourcing)도 가능합니다.”

테스트베드 중심의 혁신 연구는 인근 지역 제조 산업 공단에 기술을 발 빠르게 도입, 적용할 수 있게 된다. 지역 산업에 기여하는 연구와 개발이 가능해지면서 그야말로 지·산·학·연의 공고한 협력 생태계도 조성된다. 이러한 바탕으로 박태준 단장은 사업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학생 가능성을 발굴하는 교육을 실현해 사업단이 지속 가능한 측면으로 성장과 내실을 강화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학부생 교육은 기본이고, 일반인으로 교육 대상을 확대해 보조인력양성사업 등의 직업교육을 활성화하고, 우리 ERICA의 혁신적인 공유교육 모델을 여러 국가와 교육기관에 적용하고 도입해 새로운 교육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계획입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영역으로, 지능형로봇 교육이 필요한 땅에 ERICA의 교육 자원을 접목해 선도하는 일. 사업단의 행보는 이러한 비전을 완성하는 중요한 한 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